브랜드

브랜드 로고 만드는 사이트 - Chapter 1. 스몰 브랜드가 로고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2023.06.29 조회수 638

Chapter 1. 스몰 브랜드가 로고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Chapter 2. 돈 들여 만든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

 

 

1. 스몰 브랜드가 로고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볼 것들

 

로고는 얼굴이다

로고는 비즈니스의 얼굴입니다. 소비자는 로고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식별합니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를 알아보듯, 고객은 로고를 통해 비즈니스를 알아봅니다. 브랜드의 로고는 브랜드의 네임과 함께 고객의 마음에 입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스타트업 같은 스몰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스몰 비즈니스에서는 로고 제작에 큰 예산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흔히 크몽이나 숨고, 라우드소싱 같은 사이트를 찾거나 아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는데요.

 

맥북 로고가 있는 면©Unsplash/Austin Chen

 

예쁜 게 다가 아니다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든, 어떤 전문가에게 의뢰하든 꼭 유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나다움’입니다. 흔히들 디자이너에게 “예쁜 로고 만들어 주세요”, “눈에 띄는 로고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하시는데요. 예쁘다고, 눈에 띈다고 다는 아닙니다. 자기다움이 없는 로고는 아무리 예뻐도, 아무리 눈에 잘 띄어도 오래 쓸 수 없기 때문이에요.

 

왜 그럴까요? 자기답지 않다는 말은 다른 브랜드를 고민 없이 따라 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다움이 없는 브랜드, 즉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따라 하는 브랜드는 아무리 잘 만들어 봐야 ‘흉내’에 지나지 않습니다. 고객은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인지 놀라울 정도로 금방 알아차립니다.

 

패션 마네킹 4개가 서 있는 매장 ©Unsplash/Pawel Czerwinski

 

자기다움은 브랜드의 무기다

반면 좋은 브랜드는 자기다움을 바탕으로 홀로 설 수 있습니다. 투박하거나 조금 덜 눈에 띄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브랜딩의 세계에서 잘생기고 못생기고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더 중요한 것은 개성이죠. 차별화된 자기다움이야말로 브랜드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그렇다면 자기다운 로고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자기다움이 과연 치열한 가격 경쟁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재능을 거래하는 곳의 이름난 전문가가 ‘뚝딱’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일까요? 브랜딩을 시작할 준비가 잘된 사장님들이라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80%의 사장님, 살아남기 바빠서 자기 브랜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대표님들에게는 기적 같은 얘기입니다. 자기다움은 전문가의 ‘뚝딱’ 하는 방망이가 아니라 나다움에 대한 치열한 고민으로 완성됩니다.

 

여러 사물로 얼굴을 만든 콜라주©Unsplash/Girl with red hat

 

우리 로고를 만들기 전에

만약 여러분이 개인 전문가에게 로고 제작을 의뢰하거나 공모전 방식의 제작을 고려하게 된다면, 무작정 유명한 사이트를 찾기 전에 아래의 내용을 먼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스몰 브랜드가 로고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볼 체크리스트 5

1. 내가 왜, 무엇을 위해 이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가 뚜렷하다. (O, X) 
2. 어떤 색깔, 어떤 폰트가 우리 브랜드에 어울릴지 생각해본 적 있다. (O, X)
3. 우리 브랜드를 떠오르게 하는 무엇, 즉 꾸준히 보여주고 싶은 상징요소가 있다. (O, X)*
4. 무엇이 우리 브랜드를 우리 브랜드답게 만들어주는지 안다. (O, X)
5. 우리 브랜드의 고객을 구체적으로 좁혀서 생각해봤다. (O, X)**

* 관련 아티클: “로컬을 브랜드로 만드는 로컬 브랜드 법칙 #05. 로컬 브랜드 하면 생각나는 자신만의 상징요소를 만들어라”
** 관련 아티클: “우리 브랜드의 타겟은 누구일까?―스몰 브랜드 사장님,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이 페르소나를 만드는 방법 - Chapter 1”

 

만약 동그라미를 3개 이하로 체크하셨다면, 안타깝게도, 개인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공모전에 맡기는 방식으로 좋은 로고를 만드실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자기다움’이 없는 로고는 홀로 설 수도 오래 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카피캣으로, 누군가의 유사 브랜드로는 존재할 수 있겠으나 ‘대체재’로 소비될 뿐 누군가의 마음에 고유한 모양을 남길 수 없는 것입니다.

 

(Chapter 2에서 이어집니다)

 


오늘 이야기가 유익하셨다면? 오늘 읽고 오늘 바로 브랜딩하는 스몰 브랜드 레터, 바로 브랜딩 레터를 구독하고 아보카도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작성하신 설문지는 제대로 확인하셨나요?

작성하신 설문지는 제출 후 30분이내에만 내용 변경이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 내내 작성한 설문지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제출이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