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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나들이는 숙소부터 색다르게, 꼭 머물러보고 싶은 스테이 브랜드 3곳 | 굿올데이즈, 에가톳 캐빈, 오월학교
2026.11.06 조회수 22
*이 레터는 2025년 04월 11일 바로브랜딩레터로 발행되었습니다.
에디터 | HM
#small talk | 훌쩍 다가온 올봄엔 로컬로 나들이 어때요?
#small case |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브랜드 경험이 되는 스테이 브랜드
#바로브랜딩 Tip | 공간에도 브랜딩이 필요해! 오늘의 실천 가이드 3가지
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여러분, 완연한 봄이 찾아왔어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 왔네요. 다들 봄나들이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여행의 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맛집? 관광지? 사진 명소?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숙소'라고 생각해요. 하루 종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자, 그 자체로 여행의 목적이 되는 숙소 말이에요. 특히 요즘엔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테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오늘은 공간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스테이 브랜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번 봄, 특별한 공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부산 원도심 중앙동에는 '시간'과 '기록'의 가치를 담은 호텔이 있습니다. '좋았던 옛 시절'이라는 의미의 굿올데이즈는 한때 부산의 중심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활기를 잃어가는 중앙동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어요.

© 스테이폴리오
모든 객실에는 LP 플레이어, 고급 필기구가 갖춰져 있으며, 웰컴 기프트로는 '미래로 보내는 엽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감정을 글로 적어 리셉션에 전달하면 먼 미래의 지정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로, 단순한 여행을 의미 있는 추억으로 바꿔주죠. 루프탑에서는 중앙동 가로수길과 부산타워, 부산항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스테이폴리오
굿올데이즈의 진정한 가치는 로컬과의 상생에 있습니다. 객실의 모든 콘텐츠는 지역 서점 '주책공사'의 큐레이션 책, 인근 '마크커피'의 원두, 로컬 공방과 협업한 배스밤 등 부산 곳곳의 브랜드와 연결되어 있어요. 1, 2층의 카페는 호텔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며, 카페에서의 좋은 경험이 호텔 투숙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창출합니다.

© 스테이폴리오
굿올데이즈는 아날로그 경험의 가치화, 로컬과의 상생, 기록을 통한 추억 만들기라는 브랜딩 전략을 통해, 단순한 숙박을 넘어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도 해발 350m 한라산 자락에는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디지털 디톡스와 자연 속 고립을 통한 진정한 휴식을 제공하는 '에가톳 캐빈'이 있습니다.
'에가톳(egattoc)'이라는 이름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cottage'를 거꾸로 읽은 것으로, 일상과는 반대되는 삶을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1개의 단독 캐빈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직접 불을 피우고, 바람을 맞이하고, 물을 느끼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편백나무 숲속에서 진행하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함께 경험할 수 있어요.

© 에가톳 캐빈 홈페이지
에가톳의 가장 특별한 점은 '의도적인 불편함'을 통한 기억에 남는 브랜드 경험에 있습니다. 캐빈 마당에 위치한 핫텁(hot tub)은 장작을 사용해 직접 온도를 올려야 하며, 통유리 창문을 통해 숲과 하늘을 바라보는 객실은 자연과의 교감을 극대화합니다.
모든 것이 버튼 하나로 해결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곳은 직접 장작을 패고 불을 피우는 과정을 통해 느리게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줍니다. 이러한 아날로그적 경험은 휴대폰보다는 나와 서로의 관계에 집중하게 하여 진정한 쉼의 가치를 되찾게 하죠.
© 에가톳 캐빈 스레드
에가톳의 브랜드 철학은 "자연이 주는 완벽한 고립, 그곳에 진정한 쉼이 있다"는 문장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고립을 통한 몰입 경험, 아날로그적 과정을 통한 성취감, 자연과의 조화 속 웰니스 실천이라는 브랜딩 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잊혀가는 느림의 가치와 본질적인 쉼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특별한 스테이 브랜드입니다.
춘천의 끝자락 오월리에 위치한 '오월학교'는 1982년 폐교된 지암국교를 가족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특별한 스테이입니다. 가구 브랜드 비플러스엠의 최상희 대표가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는 공간"이라는 비전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네 채의 학교 건물은 목공창작소, 스테이, 레스토랑, 카페로 변신했으며, 학교의 입면과 목재 트러스 등 기존 건물의 흔적을 최대한 보존해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 오월학교 홈페이지
오월학교는 요즘 흔한 '노키즈존'과는 정반대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카페에는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춘 귀여운 문을 만들고, '참새 라떼'와 같은 맞춤 메뉴를 제공합니다.
특히 '오월나무창작소'에서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나무 장난감을 만들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최상희 대표는 "아빠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은 편인데, 나무를 매개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 오월학교 홈페이지
오월학교는 폐교의 역사적 가치 보존, 가족 중심의 공간 설계, 목공 체험을 통한 관계 형성이라는 브랜딩 전략으로, 단순한 숙박을 넘어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스테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핵가족화된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 공간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오늘 살펴본 세 스테이 브랜드(굿올데이즈, 에가톳, 오월학교)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공간 브랜딩을 위한 실천 가이드를 정리해봤습니다.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브랜드만의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면 아래 세 가지 팁을 오늘 바로 적용해 보세요!
1. 장소와 브랜드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굿올데이즈가 부산 중앙동의 역사와 '좋았던 옛 시절'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연결했듯이, 여러분의 공간이 위치한 장소의 역사와 특성을 브랜드 스토리에 녹여보세요.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닌, 그 장소만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브랜드 경험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세요.
Tip: 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역사, 문화적 특성, 자연환경 등이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브레인스토밍해 보세요. 그리고 고객들이 이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3가지 터치포인트를 리스트업해 보세요.
2. 불편함을 특별한 경험으로 재해석하기
에가톳이 핫텁을 직접 데우는 '의도적 불편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듯이, 우리 브랜드의 공간, 제품의 불편함을 오히려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해 보세요. 디지털 디톡스, 느림의 미학, 수공예적 가치 등을 브랜드 경험에 녹여내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Tip: 여러분의 공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불편 요소는 뭐가 있는지 또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불편함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불편함이 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는지 스토리텔링해 보고 공간 곳곳에 이를 녹여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보세요.
3. 브랜드 철학을 일관되게 적용하기
오월학교가 '가족 중심'이라는 철학을 카페의 작은 문부터 목공 체험까지 모든 요소에 일관되게 적용했듯이, 여러분의 핵심 브랜드 가치를 공간의 모든 터치포인트에 녹여내세요. 고객은 작은 디테일에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느낍니다.
Tip: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철학 3가지를 명확히 정의해 보세요. 그리고 이 가치들이 공간 디자인, 서비스, 직원 교육, 마케팅 등 모든 영역에 어떻게 일관되게 적용될 수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스테이 브랜드는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니라, 일관된 스토리와 철학, 그리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굿올데이즈의 '시간과 기록', 에가톳의 '디지털 디톡스', 오월학교의 '가족의 추억' 같은 명확한 브랜드 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공간 경험 전반에 녹여내세요. 그럼 여러분의 스테이도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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