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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뉴스 #49] 우리 쇼룸이 달라졌어요
2020.11.13 조회수 6,555
우와! 재밌는 쇼룸이 생겼네?
더워터멜론이 위치한 성수동에는 각양각색 개성 넘치는 브랜드의 쇼룸(전시공간)이 많이 생겨서 구경을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단순히 오프라인의 제품 전시를 떠나 온라인 기술을 접목시킨 쇼룸이 많아졌다는 건데요. 쇼룸의 형태가 어떻게 다양해지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이 왔어요~
오늘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트렌드를 적용한 브랜드 쇼룸을 함께 알아보아요!
#01
캥거루를 보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지 않나요? 옷에 관심 많은 MZ세대라면 친숙한 패션 브랜드, 캉골(Kangol)은 VR(가상현실 구현)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쇼룸을 선보였습니다.
@Kangol shop 홈페이지
@Kangol shop 홈페이지
캉골샵 홈페이지에서 2층으로 구성된 공간에 들어가면 신상품인 AW20 제품이 공간별로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홍대에 위치한 캉골 스토어를 360도 카메라로 촬영하여 온라인에서도 마치 실제 공간에 와있는 것처럼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에 표시된 흰색 점을 누르면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힙합 아티스트 우원재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여 주 고객인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VR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비대면으로 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성공적으로 만든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오프라인 공간에 가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 패션 브랜드들은 VR을 이용한 쇼룸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명품 패션 브랜드도 디지털 쇼룸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지난달 열린 롯데백화점 VVIP 대상 행사에서는 태블릿을 통해 명품 브랜드의 VR 쇼룸을 제공하였다고 해요. 오프라인 패션쇼의 오더 시트는 VR쇼룸에서 관심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히든 링크로 대체하여 언택트에서도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점을 만든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02
LG전자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을 열었는데요. 이 쇼룸은 제품 판매 이외에, 방문객들이 초프리미엄 주방을 직접 경험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쇼룸을 기반으로 LG전자가 펼치는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인상적인데요. 작년 5월에는 오픈 2주년을 맞아 배우 하정우의 작품 전시회를 쇼룸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LG전자는 이 쇼룸을 온라인으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지난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 '스와니예'의 이준 셰프 및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온라인 쿠킹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미리 제공받은 식재료, 앞치마, 와인 등이 담긴 밀키트를 온라인 클래스를 보며 집에서 요리를 하는 형식인데요.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시그니처 키친 쇼룸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LG오브제컬렉션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LG전자가 이번에 새로 출시한 공간 인테리어 브랜드 'LG오브제 컬렉션'의 홈페이지에는 디지털 쇼룸을 구성하여 인테리어의 색감과 구성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 체험 메뉴에서 주방과 거실에 자신이 원하는 컬러의 오브제 컬렉션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요. 오프라인 공간 대신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 같네요.
@수박C 코멘트
AR(증강현실)을 이용한 가구 배치나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쇼룸 체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레이디가구도 온라인을 통해 경기 판교에 위치한 레이디가구 오프라인 쇼룸을 360˚ VR로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쇼룸관 서비스를 열었습니다. VR 화면 상에 표시된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 상세 정보가 표시되어 동영상 콘텐츠와 제품 상세페이지, 실제 구매 고객의 후기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03
숙소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쇼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야놀자와 쇼룸이라는 낯선 조합에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야놀자의 종합 건설‧시공 계열사인 야놀자 C&D가 논현동 가구거리에 ‘크리에이터스 쇼룸(Creator’s SHOW-ROOM)’을 오픈했습니다.
@야놀자 공식 홈페이지
이 쇼룸의 인상적인 특징은 일반 가구뿐만 아니라, 스마트 가전과 자율주행 서빙 로봇 등 스마트 홈(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모든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을 이루는 요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야놀자의 프랜차이즈 호텔 브라운도트와 LG전자가 협업한 스마트 가전이 접목된 객실과 다양한 자재의 실제 시공사례를 볼 수 있고, 라운지에는 1만 4천 개 이상의 레시피가 등록된 음식 제조 로봇과 자율주행 서빙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요소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놀자 공식 홈페이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체계적인 방역솔루션을 활용한 것도 인상적인데요. 인공지능 살균 청소 로봇, 발열체크 로봇, 천장형 LED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방역 솔루션을 설치하여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신 기술과 접목시킨 전시 요소와 편의요소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이네요.
@수박C 코멘트
야놀자 C&D가 LG전자와 협력하여 만든 위의 쇼룸처럼, 부동산/건설 기업과 가전 기업이 협력하여 최신 기술을 활용한 쇼룸을 선보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작년 8월 영국 부동산 서비스 기업 '티피'와 협업하여 영국의 실제 아파트 공간에 최신 IoT(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를 구현한 '커넥티트 리빙 아파트' 쇼룸도 흥미로운 사례인 것 같아요.
#04
얼마 전, 코엑스 앞에 굉장히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생겼었어요. 멋진 자동차들과 첨단 기술을 느낄 수 있는 부스가 생겼는데요. 벤츠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미래형 디지털 쇼룸을 표현한 '디지털 파크'입니다.
@한성자동차 공식 페이스북
한성자동차가 구성한 디지털 파크에서는 신형 벤츠 모델 전시와 함께, 최신 기술을 결합시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는데요. 한성자동차가 추구하는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체험 프로그램 'H-Topia'와 키오스크를 통한 온라인 시승 예약, 자신에게 맞는 EQC(벤츠 전기차 모델)를 추천받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구성해 방문객을 사로잡았습니다.
@한성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
위의 영상에 나온 것 처럼, 한성자동차는 이전부터 디지털 큐브라는 체험형 이동전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였었는데요. 이번에 코엑스에 설치한 디지털 파크는 디지털 큐브의 5번째 버전으로 기존의 큐브형 공간이 아닌 종합적인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규모와 컨셉을 확장한 형태라고 하네요. 앞으로 한성자동차가 어떤 형태의 발전된 디지털 큐브를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수박C 코멘트
브랜드의 쇼룸에 가면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있어요. 한성자동차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 등 미래 세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 세대’ 지향적인 가치 강화하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는데요.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을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벤츠 디지털 쇼룸으로 만들어 운영 중이며, 디지털 모바일 전시장인 ‘디지털 큐브’를 브랜드화 해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하네요.
#05
오프라인의 약화와 온라인 쇼핑 트렌드의 활성화로 여러 패션 브랜드들은 온라인몰 중심의 패션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의류 제조 기업 인디에프는 지난 10월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인 'ahwe'를 런칭했습니다. ahwe의 홍보를 위해 자사 사옥 1층에 ahwe O2O 쇼룸이 열렸는데요. O2O를 컨셉으로 만들어진 쇼룸의 구성요소가 인상적입니다.
Ahwe 터치스크린 온라인 구매 시연 @매일경제
ahwe의 쇼룸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품의 상세정보를 볼 수 있게끔하여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제품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바로 구매를 할 수 있게끔 하였는데요. 터치스크린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고,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온, 오프라인으로의 접근성을 모두 높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와 더불어, 같은 계열사 브랜드인 테이트(TATE)와 트루젠(TRUGEN)이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 중인 제품을 같이 전시하여 온, 오프라인 양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수박C 코멘트
패션 브랜드는 O2O 방식을 매장에 적용하여 고객 경험을 확대시키는 마케팅 방법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쇼핑 트렌드가 더 활발해지고 있지만, 오프라인을 같이 이용하여 고객의 편의와 경험을 극대화시키는 고객 경험 마케팅의 수단으로 쇼룸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참고자료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온택트 요리 수업
인디에프 온라인 브랜드 ‘Ahwe’, O2O 전용 쇼룸
캉골(KANGOL), 디지털 쇼룸 통해 20AW 시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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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 온라인 브랜드 ‘Ahwe’, O2O 전용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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