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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뉴스#21] 라인 및 카테고리 확장으로 브랜드를 키워가는 방법

2020.05.22 조회수 56

신선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들어가던 장보기 앱에 어느 날 꽃이 추가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많이 쓰길래 같이 쓰던 메신저 앱은 커머스, 모빌리티, 콘텐츠까지 보유하는 회사가 되어있었죠. 심플하며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 좋아하던 패션 브랜드는 알고 보니 SPA 브랜드의 자매 브랜드였습니다. 원룸을 구하기 위해 잠시 이용하던 부동산 정보 앱은 여러 회사와 손을 잡고 아파트 분양까지 다루는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즐겨먹던 라면 브랜드는 떡볶이, 소시지도 출시했죠. 외연을 넓혀가는 브랜드들의 행보가 궁금한 요즘입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브랜드 뉴스 수박이 왔어요~

오늘 트렌드뉴스는 브랜드 확장 전략을 취하는 브랜드 사례를 모아, 요즘 브랜드들은 왜 확장을 해가는지 그 이유를 파헤쳐보겠습니다.

 

 

 

 

#01

새벽배송 = 마켓컬리,

꽃도 새벽배송한다!

 

마켓컬리는 마케팅과 물류에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켓컬리의 고객이었던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여 '신선하게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을 알리고 '새벽배송=마켓컬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죠. 핵심 기업가치인 유통을 위해 상품을 적정 온도에 따라 상온, 냉장, 냉동의 형태로 관리하여 고객의 식탁까지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고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1,5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2.7배 성장한 4.289억원이라는 매출 기록을 내었습니다. 재구매율은 61.2%를 기록하며 홈쇼핑, 온라인 업계의 평균의 재규매율인 28.8%보다 배로 앞선 숫자입니다. 

 

새벽배송, 풀코드체인, 지속 가능한 유통으로 꾸준히 마켓컬리는 브랜드 자산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우려를 표했던 새벽배송은 이제 유통채널의 필수 서비스가 되었죠.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의 신선제품을 새벽배송으로 이용하며 유통 패러다임이 변화했습니다. 공급사의 제품을 100% 직 매입하여 재고부담을 떠안으며 공급자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잘 사는 유통업체의 길을 가고 있는 마켓컬리인데요.

 

농부의 꽃 @마켓컬리

 

식품뿐만 아니라 주방, 생활, 가전까지 취급 상품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6일 출시된 '농부의 꽃' 상품은 출시 40일 만에 10만 송이 넘게 판매되었다고 밝혀졌는데요. 전날 밤 수확한 꽃을 주문 당일 풀콜드체인으로 신선도를 유지하여 배송이 가능한 것입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꽃도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켓컬리,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궁금합니다.

 


@수박C 코멘트

마케팅과 물류 투자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마켓컬리입니다. '새벽배송, 프리미엄, 신선'의 이미지를 구축하여 새벽배송계의 퍼스트 무버가 되었죠. 주주들은 5년, 10년 후의 1등을 위해 고객 인식 개선, 물류 자산 및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원한다고 하는데요. 당장의 순이익보다 숲을 보며 묵묵히 노력하고 있네요.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화훼농가의 고민을 해결하고, 신선과 직결되는 꽃까지 배송의 영역을 넓혀가며 다양한 영역의 '새벽배송'을 구축하는 마켓컬리.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놀라움을 줄까요?

 

 

 

 

#02

카카오의 연결은

어디까지?

 

"Connect Everything"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을 통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꿈꿉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한층 가깝게 연결함으로써 세상을 어제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무료 모바일 채팅 서비스로 시작된 '카카오'는 '연결'이라는 가치에 주목했는데요.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세대교체되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①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포털, 모빌리티 등) ②콘텐츠(게임, 웹툰, 음악, 영상, IP) 두 가지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죠.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연동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소개 @카카오 홈페이지

 

생활에서 익숙한 영역을 모바일 중심으로 연결하여 모빌리티, 결제,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카카오'라는 브랜드로 연결되고 있는 것인데요.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 자회사로 독립되었습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라는 특성을 가진 시스템으로 유저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합니다. 생일인 지인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카카오 이모티콘으로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정산하기도 하죠.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총 92개로 SK 다음으로 계열사 수가 많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금융, 모빌리티 등 업종에서 대규모 M&A를 진행했는데요.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 김범수 의장은 단독회사로서 하기 어려웠던 일을 찾아 회사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갔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카오 경영 방식은 스마트폰 생태계와 비슷하다고 여겨지는데요. 각 기능을 가진 앱을 스마트폰에 개별적으로 설치해 이용해야 하는 것처럼 카카오는 자회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사업을 확장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플랫폼에서 이동 플랫폼까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죠.

 


@수박C 코멘트

아침에 일어나 밤사이 쌓인 톡을 읽고, 이모티콘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읽으며 출근하죠. 생일 알람이 뜬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해. 기프티콘으로 자그마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카카오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카카오'라는 브랜드가 들어와 있습니다. 메신저 앱 강자인 '카카오톡'을 통해 유저들이 쉽게 신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인수합병으로 많은 계열사를 가지고 있고 각 자회사 내에서 독립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모든 서비스를 '카카오'로 인식하게 하는 것은 카카오가 BI를 잘 구축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전에 다룬 카카오프렌즈도 한 몫했죠!

 

 

 

 

#03

원룸만 구한다고? 

NO! 부동산 판을 흔들다

 

부동산(Property) + 기술(Technology) 합성어인 프롭 테크(Proptech)는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프롭테크 기업으로는 미국 질로우(Zillow), 영국 라이트무브(Rightmove)가 대표적입니다. 질로우는 Zillow Offers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바잉(Ibuying)이라고 알려진 온디맨드방식의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아이바잉은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집을 사고파는 방식이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한데요. iBuyer(주택을 구입하는 회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24시간 내에 가격제안을 받을 수 있어 주택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말합니다.

 

@Zillow

 

부동산 앱 다방은 오는 7월 원룸 전월세 계약을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차인, 임대인, 공인중개사 3자가 앱에서 전자서명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인데요. 계약 후엔 앱 내에서 보증금 및 월세도 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직방은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셰어하우스 운영사 '우주', 상가 부동산 플랫폼 '네모'와 함께 손을 잡아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각각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운영하며, 비대면으로 인한 마케팅 시도가 분양 마케팅이나 분양방식의 변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직방은 성장을 위해 원룸, 오피스텔에서 빌라, 아파트, 아파트 분양까지 브랜드 외연을 확장시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원하는 집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해 주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기반으로 '모바일 모델하우스', 부동산 관심 있는 유저를 타깃을 위한 유튜브 '직방TV', 1인 가구의 주거 철학과 형태를 알아가기 위한 브랜드 매거진 <디렉토리>를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부동산 앱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앱은 아니죠. 소비자마다 집 계약 시즌이 되면, 매물을 참고하기 위해 미리 정보를 구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원룸을 구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요. 원룸은 이미 포화시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방은 주거공간을 구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이용가치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부동산 이용 고객의 발품을 줄여주었던 '방 구할 땐 직방이 직방'에서 호갱노노+우주+네모를 품어 연령, 가족 구성, 선호 지역, 투자 목적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O2O 서비스로 나아간다고 하는데요. 허위 매물이라는 리스크를 잡고,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품은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4

H&M과 COS의 

관계가 궁금해

 

코스(COS)는 H&M의 프리미엄 라인입니다. SPA 브랜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와 자체 공장 운영 및 유통망을 가지며,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옷을 생산하고 소비하게 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을 추구하는데요. 코스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Modern+Functional+Considered approach'라는 디자인 철학으로 옷이 매장에 걸리기까지 최소 18개월의 준비기간을 가져,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닌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죠.

 

Annual Report 2019 @H&M Group

 

H&M이 발간한 Annual Report 2019에 따르면 H&M Group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각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여 서로를 상호 보완해주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가 브랜드 프라이마크(Primark) 같은 경쟁 브랜드의 존재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H&M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죠. 이러한 이유로 저가 제품을 유지하는 동시에 라인을 확장하여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h&m의 브랜드 @H&M Group

 

패스트패션은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옷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버리고 사는 것이 쉬워 환경 문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환경을 고려한 착한 소비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패스트패션의 부정적 평가가 쏟아졌는데요. H&M 성장의 방법으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선택했습니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Conscious Exclusive) 라인을 출시하여 오렌지 섬유에서 추출한 천연가죽 등의 제품을 선보인 점이 그 예시죠. 중고 물품을 판매하는 리세일 시장에 진출하고, 의류 대여 사업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수박C 코멘트

H&M은 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 제품을 만들거나, 제품의 질을 높여 유행에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죠. H&M과는 달리 다운에이징하여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세컨 브랜드를 운영하는 브랜드들도 눈에 띄는데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서 젊은 층을 잡기 위해 탄생한 미우미우(MiuMiu)가 그 사례입니다. 이러한 세컨 브랜드들은 전개사의 섭입견을 피하고자 기존 브랜드의 타깃, 유통,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며 별도의 법인이나 신규 법인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모든 브랜드의 고민은 브랜드의 기존 고객이 떠나지 않게 하면서, 새로운 고객 유입일 텐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패션업계는 라인업 확장 전략이 사용되는 모습입니다.

 

 

 

 

 

#05

저세상 매운맛으로 

세계적 브랜드가 되다

 

2012년 4월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극강의 매운맛으로 소비자에게 큰 충격을 준 제품이었죠. 땀 흘리며 힘들게 먹어도 또 찾게 되며 마니아층을 형성해갔습니다. 불닭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데요. 유튜버 <영국남자>가 '불닭볶음면 도전'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처음 주목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유튜버들이 '불닭볶음면 도전(Fire Noodle Challenge)'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전 세계인에게 '불닭'이 알려졌습니다. 매운맛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불닭이 도전정신을 일으키는 음식이 된 모습인데요. 2012년 1억 원에 못 미쳤던 수출은 매년 세 자릿수 정장률을 기록했고 2017년부터는 수출이 내수 판매를 앞질렀습니다. 삼양은 전 세계 시장에서 20억 개를 판매하고, 1조 2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졌죠.

 

소비자들은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스트링 치즈, 참치마요 삼각김밥, 짜파게티 등을 활용한 레시피 조합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에 귀 기울여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의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지만 먹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도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소비자층을 확대한 것인데요. 불닭볶음면은 캐릭터인 '호치'를 이용해 각 제품들이 '불닭'브랜드로 인식되도록 하여 성장세를 탔습니다. 

 

@ ilovebuldak

 

불닭은 라면류만 늘려간 것이 아닌 떡볶이, 쫄면, 훈제란, 소시지, 아몬드 등의 다양한 식품군에도 '불닭'을 적용하며 확장해갔는데요. 앞으로도 불닭은 범위를 점차 확장하여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간편식이 된 불닭! 잘 되는 이유가 있었네요.

 

불닭볶음면은 단순히 ‘원 아이템’이 아니라 한국식 매운맛이라는 카테고리를 선점한 K-Food의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매년 5억 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생각해요. 불닭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 인터뷰>, 불닭볶음면 꾸준한 인기에…삼양식품 수출 “하오하오

 


@수박C 코멘트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을 즐기는 소수 마니아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처음 제품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예상과는 달리 입소문을 타며, 불닭은 크게 성장했죠. 처음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울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너무 매웠어 흑흑...) 오히려 그 매운맛이 의지를 불타게 만들었습니다. Fire Noodle Challenge 시리즈로 계속 올라오는 영상 역시 이러한 소비자심리가 반영된 게 아닐까 싶은데요.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품군까지 진출하며 훨훨 날아오르는 불닭! 라면으로 시작했던 불닭이 이제 삼양식품의 효자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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