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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뉴스 #48] 잡(job)다(多)한 세상

2020.11.06 조회수 159

이름은 하나인데~ 직업은 서너 개~
평생직장? 평생직업? 요즘 우리에게 '평생'이라는 단어는 없어요. 각자만의 이유로 본업을 넘어, 'N잡러', '사이드잡', '다능인' 등 다양한 직업과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잡(job)다(多)한 세상'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이 왔어요~
오늘은 N잡러 트렌드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 &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을 함께 알아보아요!

 

 

 

 

#01

부업을

활용한 브랜드

 

길을 가다보면 하늘색 헬맷과 네모난 가방을 맨 채로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다들 한번쯤은 '배민 라이더스'를 만나보셨을 거예요. 배민 라이더는 자투리 시간에, 자신과 가까운 곳으로 배달업무를 할 수 있어 떠오르는 부업의 대표주자가 되었는데요. 이처럼 기업들이 N잡 트렌드를 활용하는 형태를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GS리테일 공식 홈페이지

 

GS리테일은 GS25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배달 상품을 일반인들이 배달해주는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우리동네 착한 친환경 배달’을 지향하며 실버 세대, 주부, 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우리동네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인데요. 도보를 통해 배달하는 콘셉트로, 오토바이 등의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일상생활 중의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이 있을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라임 쥬서 커뮤니티 홈페이지

 

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 라임도 '라임 쥬서(Lime Juicer)'라는 일반인 참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임 쥬서란, 배터리 잔량이 거의 다한 스쿠터를 수거하고 충전을 시켜 지정된 장소에 배치하는 업무입니다. 라임 쥬서를 신청한 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쥬서가 되어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나라별로 라임 쥬서 커뮤니티도 형성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시아 나라 중 처음으로 라임 쥬서 커뮤니티가 형성된 나라이며 지금도 활발하게 온,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박C 코멘트

라임은 국내 시장에 활발한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쥬서 중 1톤 트럭 또는 승합차를 가진 인력을 새로운 배치 전략 인력으로 선발하는 '쥬디'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해요. 차량 한 대에 30~50대의 킥보드를 적재해 신규 확장 지역에 대량 배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라임의 파격적인 확장 전략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02

퇴근하고 만든

'세탁소 옆집'

 

직장인들이 N잡을 시도 하면서 '투잡형 창업'을 통해 개인사업을 창업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인상적인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금호동에 위치한 '세탁소옆집'입니다. 

 

세탁소옆집 내부사진 @네이버 지도

 

세탁소옆집은 금호동에 위치한 맥주 슈퍼인데요. 맥주라는 공동의 취향을 가진 직장 동료였던 두 사람이 '이왕이면 술, 생산적으로 마실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면서 사이드 허슬(자기발전을 위해 직장인들이 회사 밖에서 별도의 프로젝트나 사업을 하는 것) 프로젝트로 시작된 것이 세탁소 옆집의 시작이었습니다.

 

세탁소옆집의 두 대표는 부업으로 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술집 대신 취향에 맞는 맥주를 추천해주는 맥주 편집샵, 맥주 슈퍼마켓의 형태로 사업 모델을 정하고 창업을 결심한 지 약 두 달만에 가게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세탁소옆집'이라는 네이밍이 독특한데요. 가게 옆에 금호동 주민들이 애용하는 세탁소가 있어서 훗날 가게가 유명해졌을 때 사람들이 '세탁소 옆에 그 집'으로 불릴 것 같아 '세탁소옆집'이라고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남동에 낸 2호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세탁소 옆 자리에 가게를 낸 것이 재밌네요.

 


@수박C 코멘트

세탁소옆집은 이제 단순히 맥주 슈퍼를 넘어 기업과의 협업, DJ파티, 맥주 클래스 진행과 더불어 금호동을 살리는 '금리단길 부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해요. 사이드 허슬러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사례인 것 같네요.

 

 

 

 

#03

야 너두

K-셀러 될 수 있어

 

자신의 사업을 창업하는 N잡러도 있는 반면, 오픈마켓을 활용하여 사업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아마존, 쿠팡 마켓플레이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높이는 N잡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업으로 아마존에 제품을 파는 한국 셀러들이 많아지면서 아마존에 K-원예, K-농기구 등 한국 고유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호미'입니다.

 

@아마존 홈페이지

 

지난 2018년, 우리나라의 호미가 아마존에 돌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주 대장간의 호미가 아마존에 입점된 직후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아 ‘원예’ 부문 톱 10에 오르며 단기간에 2,000개 이상의 호미가 팔렸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갓, 때밀이 타월 등 우리나라 고유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늘어나면서 K-카테고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썸 유튜브 채널

 

이제는 젓가락도 아마존의 인기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직장인 N잡러로 아마존 셀링을 시작한 유튜버 '새벽야채'는 올해 초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젓가락을 한국풍의 패키지에 담아 아마존에 판매했는데요. 첫 판매에 제품이 완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면서 식탁보 같이 우리나라의 특색이 담긴 물건들을 아마존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N잡으로 시작한 셀링이 자신만의 브랜드로 탈바꿈한 과정이 인상 깊습니다.

 


@수박C 코멘트

지난 10월 15일 열린 ‘2020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존코리아 글로벌 셀링은 한국 셀러들의 K-카테고리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 3,8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 원가량(27.5%) 급성장했다고 합니다. 오픈마켓 플랫폼의 다양화와 N잡 트렌드, 온라인 중심의 생활패턴이 맞물려 앞으로도 온라인 셀링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 같네요.

 

 

 

 

#04

취미 사요

재능 팔아요

 

물건 판매 대신 자신의 재능과 지식을 판매하는 재능 공유형 N잡도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클래스101, 탈잉, 크몽은 어느새 주요 재능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취미, 재능 공유 플랫폼들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생활서비스별 숨은 고수를 매칭 해주는 '숨고'입니다.

 

@숨고 공식 홈페이지

 

기존의 플랫폼 서비스들은 자기계발, 취미, 직무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숨고는 생활서비스 영역에서 차별성을 두었는데요. 인테리어, 청소, 이사, 경호, 반려동물 훈련 등 색다른 분야의 고수들과 매칭을 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지역별로도 분류가 나눠져 있어 원하는 지역의 전문가를 찾기 쉽게 하였는데요. 본업 혹은 부업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수로 등록된 수가 어느덧 43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하비풀 공식 홈페이지

 

두 번째는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 '하비풀'입니다. 하비풀은 공예, 드로잉 등의 온라인 취미 클래스와 함께 취미 활동 kit까지 함께 제공하여 재료를 따로 살 필요 없이 간편히 취미를 즐길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인데요. 클래스 작가에 선정되면 취미 연구원이 1대 1로 붙어 도움을 주고, 셀링 포인트 도출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하비풀은 모나미, 라한호텔 등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취미, 재능 공유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지식 공유를 할 수 있는 경로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어요. 꼭 예체능 계열의 재능이 아니더라도,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무 능력을 강의하는 클래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누구나 지식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같은 요즘이네요.

 

 

 

 

#05

신종 디지털 부업

데이터 라벨링

 

혹시 부업이란 단어를 들으면 인형 눈알 붙이기가 떠오르지 않나요? 요즘은 무언가를 붙이는 작업도 디지털로 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비대면 시대의 신종 부업 '데이터 라벨링'을 얘기해드릴게요.

 

데이터 라벨링은 일반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 생물에 라벨을 달아 AI에 넣어주는 것입니다. AI가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은 일반인을 참여시켜 데이터를 얻고 있습니다. 

 

@크라우드웍스 공식 홈페이지

 

크라우드웍스는 AI 데이터 라벨링을 플랫폼화 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크라우드웍스는 데이터 라벨러를 위한 작업 플랫폼을 만들어 라벨링을 의뢰한 기업과 라벨러들이 모여 공동 작업이 가능하게 하였는데요. 작업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 핸드폰만 있으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고 자유로운 업무 방식 덕분에 부업으로 데이터 라벨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크라우드웍스가 자사 회원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라벨러 현황 분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직장인(43.8%)과 자영업자(10.5%)라고 응답했는데요. 의외로 많은 사람이 부업으로 데이터 라벨링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4차 산업 혁명 사회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부업이 나타나는 것이 흥미롭네요. 현재에도 다양한 플랫폼들이 생겨나면서 일반인을 참여시키는 플랫폼 노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자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근로 형태가 워낙 다양해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어요.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정과 제도가 제안되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자료

대리, 배달만 뛰나요? 코로나발 '디지털 뉴노멀' 투잡 지형 바뀐다
퇴근 후 나는 사장님이 된다…'패닉바잉' 'N잡러' 세대 사로잡은 이커머스 마켓
코로나 시대 신종 부업 ‘데이터 라벨러’, 얼마나 버나

책 ‘세탁소옆집: 말하면 다 현실이 되는’, 사이드 허슬러를 꿈꾼다면 읽어라

사이드 허슬 프로젝트, 찬란한 삽질의 시작

쿠팡 마켓플레이스가 만드는 N잡러 억대 연봉자들

하다보니 월매출 1억? 첫 판매에 완판? 평범했던 직장인의 오픈마켓 창업 도전기

[서울창업허브 ③]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베트남 진출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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