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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 브랜드가 생각나게 만드는 기념일 챙기기 | 누깍 코리아
2026.08.06 조회수 26
*이 레터는 2023년 10월 20일 바로브랜딩레터로 발행되었습니다.

#small talk | 당연하게도 높았던 황금연휴의 열기
#small case | 기념일을 브랜드의 무대로 만드는 법
#바로브랜딩 Tip | 당장 달력을 펼쳐 우리 브랜드를 잘 나타내는 기념일을 찾아볼까요?
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여러분,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추석을 보낸 지 며칠 되지 않아 한글날까지! 어떤 분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의 달콤한 휴식이 되기도 했을 테고 어떤 분들에게는 매출 상승을 위한 기회였기도 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구글 트렌드를 활용하여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국경일과 기념일, 명절 이름이 포함된 키워드별 관심도를 비교했을 때 가장 수집 수가 많은 키워드는 1위 '추석(한가위)', 2위 '한글날'이었습니다.
이런 관심들을 우리 브랜드로 끌고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브랜드가 매년 함께하는 특별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면 말이에요!
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지난 한글날, 패션피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 코리아'입니다. 누깍은 '모두를 위한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일'을 모토로 버려지는 소재를 업사이클링하여 오직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 누깍
보통 '업사이클링'을 떠올리면 '프라이탁'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프라이탁은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들어 원톤의 조금은 투박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누깍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품들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컬러감이 화려하면서도 제품에 글자가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징을 활용하여 누깍 코리아는 한글날을 기념한 '누깍 한글 전시 팝업'이라는 타이틀로 한글 현수막을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한글의 우아하면서도 힙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 누깍의 한글 제품들을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글날에 맞춰 단 하루, 직접 고른 한글 현수막으로 만드는 카드 지갑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글 현수막을 직접 고르는 과정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누깍
사실은 그저 한글 폐현수막을 활용해 가방을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는 한국의 패션피플들의 시선을 끌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업사이클링 브랜드는 남녀 공용의 캐주얼 컨셉을 지향하고 있어요. '환경'이라는 키워드의 타깃층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이죠.
반면에 누깍은 환경적 가치보다 상품성을 앞세우고 있어요. 여성용 미니 핸드백, 아웃도어 백팩처럼 가방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맨 앞단에 세우고 그다음에 업사이클링이라는 키워드를 가져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 누깍
상품성을 앞세우는 만큼 폐현수막이라고 그냥 가져다가 제품을 만들지 않아요. 이를테면 현수막의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부분을 사용한다거나 문자가 적힌 부분은 재치 있게 재배치하는 식이예요. 또한 제품의 디자인에 동양미를 가미하고자 국립박물관들의 전시 홍보물을 수거해 제품을 만들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서체를 우아하게 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누깍은 문자가 '소통을 위한 수단'에서 더 나아가 '디자인' 그 자체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어요. 이번 한글날을 기념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에서 한글이 들어간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너도나도 친환경만 외치는 업사이클링 시장에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자인은 무엇일까?' 하며 고민하는 브랜드임을 열심히 알리고 있어요.
디자인으로 먼저 소비자에게 가다가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게끔 하는 과정은 다른 업사이클링 브랜드와는 남다른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사실 국경일이나 공휴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것은 어려워요. 그렇다면 달력에서 우리 브랜드와 연관있는 날들을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요?

© 아로마티카 인스타그램, 늘미곡 인스타그램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등 환경과 관련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들은 매년 6월, 다양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해요. 세계 환경의 날(6/5)과 세계 리필의 날(6/16)이 매년 돌아오거든요.
올해도 지속 가능한 뷰티를 지향하는 아로마티카부터 알맹상점, nono shop, 늘미곡 등 다양한 로컬 제로웨이스트샵들까지 크고 작은 친환경 브랜드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어요.
10월에도 한글날뿐만 아니라 노인의 날(10/2), 독도의 날(10/25), 할로윈(10/31)까지 숨겨진 날들이 많아요.
노인과 청년을 연결하는 소셜 브랜드, 신이어마켙은 2021년부터 매월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노인의 날에 맞춰 매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어요. 2021년과 2022년의 PSB커피바를 거쳐 2023년에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총 세 번의 팝업스토어를 거쳐 규모는 점점 커지고 전년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상품까지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이렇듯 매년 같은 시기에 이벤트가 열린다면 고객들은 매년 그 시기를 기다리고 기대하게 되겠죠? 그리고 올해를 놓쳤더라도 내년을 기약하면서 기다릴 테고요.
Tip: 계속되는 반복은 익숙함을, 그 속의 변주는 색다름을 전달하면서 고객에게 다음 해에 대한 약속과 기대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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