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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뉴스#40] 브랜드가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다루는 법

2020.09.14 조회수 50

"아, 지갑 놓고 왔다!"
"헉.. 너 삼성페이 안 써?"

요즘은 주머니가 굉장히 가벼워요. 지갑을 굳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간편 결제로 결제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핸드폰으로 세금도 내고 신분 인증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갑 없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핀테크와 블록체인의 발달로 사회에 어떤 영향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시원하고 달달한 브랜드뉴스 수박이 왔어요~

오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모바일 인증서, 가상화폐 관련 산업의 흐름을 브랜드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1

인증서

춘추전국시대 

 

지난 5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법안이 통과되면서 공인인증서의 공백을 메울 대체 수단의 수요가 커졌습니다. 다양한 IT기업들이 사설 인증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인증서 전쟁에 돌입하였는데요. 주로 이용되고 있는 사설인증서는 카카오페이 인증과 패스(PASS) 인증서, 뱅크사인 등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공식 블로그

 

절차가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은 카카오페이 인증이 꽉 잡고 있는 사설인증서 싸움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였는데요. 바로 네이버와 토스입니다. 패스와 카카오 인증서는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이었는데요. 네이버의 경우, 전자 고지서 서비스와 인증서를 연계하여 '네이버 고지서'를 출시하였습니다. 고지서 서비스와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특히 공개키 기술을 적용해 위조 및 변경이 불가능하여 강한 보안을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네이버 전자문서 홈페이지 / @토스피드 홈페이지

 

토스도 인증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전자인증과 손잡고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에 인증서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스는 기존의 제휴 금융사를 중심으로 인증서 사업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번 계약으로 공급 범위를 확장하여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박C 코멘트

다양한 기업들이 인증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인증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이 각기 다른 회사의 인증서를 채택할 경우, 사용자들이 서비스별로 전자서명을 받아야 해서 불편함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증서 출시에 뛰어든 지금, 과연 인증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기업은 누구인지 기대가 됩니다. 과연 인증서 서비스로 브랜드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02

월렛 경쟁에

뛰어든 스타트업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도 이전부터 유수의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시장인데요. 삼성은 작년 2월에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출시하였고, 이번 6월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가상화폐 지갑 '클립(KLIP)'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클립은 오픈 하루 만에 이용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가상화폐 지갑은 대기업만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찌감치 지갑 경쟁에 뛰어들었던 스타트업들도 있습니다. 그중 주목을 받았던 기업은 '비트베리'와 '비둘기 지갑'입니다.

 

@비트베리 서비스 소개서 / 비둘기 지갑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비트베리'는 루트원 소프트가 2018년 출시한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로, 일찍이 국내 가상화폐 지갑 시장에 뛰어든 얼리버드입니다. 출시 당시, 카카오 출신 개발자들이 참여하였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비트베리는 올해 1월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맛집 정보 서비스 '시럽테이블' 운영사인 몬스터큐브가 비트베리를 인수하면서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비둘기 지갑(Dove Wallet)'은 스타트업 차일들리에서 2019년 출시한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입니다. 비둘기 지갑의 경쟁력은 국내 이용자보다 해외 이용자가 많다는 점인데요. 비둘기 지갑의 회원 중 90% 이상은 180여 개국 해외 이용자라고 합니다. 또한, 지갑 잔고에 비례한 화폐별 보너스를 지급하여 거래 수수료 수익 일부를 분배해 주는 예금 이자 개념의 '일일 보너스'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비둘기 지갑은 얼마 전 글로벌 금융 혁신 비영리 협의체 ‘셀로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합류하며 글로벌 성장력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수박C 코멘트

핀테크, 블록체인 기술 분야는 기술력과 자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기업들이 뛰어들기에 어려움이 큰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많은 스타트업들이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놀자와 협력하고 있는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와 코인 에어드랍으로 유명한 '바이츠믹스', 디지털 자산용 실물 암호화폐 지갑을 판매하는 '디센트' 등이 암호화폐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와 대기업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03

신분증 놓고 왔는데 

폰에 있어요

 

신분증을 놓고 와서 물건을 못 사거나, 술을 주문하지 못했던 적 있으신가요? 이제는 신분확인도 모바일로 인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 앱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상용화되었습니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는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아직 사용처는 제한적이지만 편의점 및 운전면허증 갱신·재발급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 약 두 달여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SKT insight

 

학생증이나 사원증 등 부수적인 신분확인 수단이나 각종 증명서도 저장할 수 있는 앱이 있는데요. 바로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주요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제작한 initial(이니셜) 앱입니다. 각종 신분 증명 수단이나 증명서를 이니셜 앱에 발급받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initial 어플 이미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술 덕분입니다. 기존 신원 확인과는 달리, 개인 정보의 소유자인 사용자가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DID 기술은 사용자가 개인 정보의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이 높아 다양한 곳에 활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박C 코멘트

정부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신분 인증 서비스를 대중화하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1년 복지카드, 2022년 공인 운전면허증까지 단계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소나 월렛 앱에 외부 침입이 시도되었다는 뉴스가 종종 들리는 상황에서, 개인 정보 보안을 어느 정도로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04

BC카드의

똑똑한 진화

 

카드 앱은 잔액이나 명세서를 확인할 때 주로 사용했었던 것 같은데요. 카드사들이 카드 앱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카드 앱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BC카드의 '페이북'입니다.

 

BC카드는 간편 결제 앱 '페이북'을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북에서 생성된 QR코드를 스마트폰에서 생성해 가맹점에 제시하면 스캔을 통해 결제가 이뤄집니다. 거꾸로 가맹점이 생성한 뒤 매장에 배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이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접촉이 없어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결제 방법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점을 광고에도 잘 어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결제는 언택트하게! - 페이북 QR결제 @BC카드 유튜브 채널

 

BC카드는 간편결제를 넘어 또 다른 금융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수협은행과 제휴를 통해 입출금 계좌와 적금 상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심지어 금을 매매할 수 있는 'KRX금 간편투자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앱을 통해 금 현물 '99,99K' 종목을 주문할 수 있으며, 적금처럼 매월 일정 수량의 금을 자동으로 구매하는 정기투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카드 앱에서 생활결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BC카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수박C 코멘트

카드사들은 기존의 금융 관련 앱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 앱에 다양한 기능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기능이 다양화되어 편리함이 증가된 것은 좋지만, 실효성의 부분도 체크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BC카드는 QR코드 결제 확산을 위한 집중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QR결제 서비스의 사용률이 낮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카드 앱의 부가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의 기능을 흐름에 맞게 개선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05

월렛리스의 

명과 암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요즘 사회를 '캐시리스(Cashless)' 또는 '월렛리스(Walletless)' 사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캐시리스가 될수록 현금을 제작, 보관, 유통하는 데에 쓰이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캐시리스 사회를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지갑 없는 세상이 좋기만 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과의 새로운 만남 'KB디지털금융점' @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

 

캐시리스 사회에 맞춰 이미 국내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시중은행 최초로 무현금, 무서류 기반 점포인 'KB디지털금융점'을 오픈하여 모든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처리하는 방식의 운영을 시도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문서작성도 태블릿으로 간단히 이루어져 기존 은행의 단점을 보완하였습니다.

 

그러나 월렛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개인의 기밀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6월, 토스에 큰 타격을 입혔던 부정결제 사건 이후로 금융보안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블록체인 기반의 DID라는 안전한 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외부 공격에 100% 안전한 서비스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박C 코멘트

금융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8월에는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해킹 공격을 받았고, 지난주에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도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도화되는 해킹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성 높은 보안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우리가 원하는 편리한 월렛리스 사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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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드’ 공인인증서 대신 뛴다...통신사·카카오·네이버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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