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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대세라고? 10억 매출 과일농장, 84일 기적의 과일가게 브랜딩 | 클래식농원, 김씨네과일
2026.08.03 조회수 19
*이 레터는 2023년 08월 11일 바로브랜딩레터로 발행되었습니다.
#small talk | 과일도 특별한 걸로 먹고 싶어요
#small case | 과일을 더 맛있게, 더 멋있게 보여주는 법
#바로브랜딩 Tip | 컨셉 혹은 상징요소로 로고나 컬러를 정해보자!
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 unsplash
물복vs딱복. 여러분의 선택은 어느 쪽인가요? 둘 다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이번 여름 대세였던 '납작복숭아'와 '신비복숭아'일 수도 있겠네요! 여름 중에도 딱 2주만 맛볼 수 있는 유럽에서 온 '납작복숭아'는 지난해부터 인기였어요. 겉은 새빨간 천도 복숭아지만 속은 백도처럼 하얀 '신비복숭아'도 마찬가지죠. 티켓팅만큼 구하기 어려워 '복케팅(복숭아+티켓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래요. 저도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이번 여름에도 다른 먹거리보다 이런 프리미엄 과일이 시원함을 대신해주었어요.
여름 과일은 특히나 시원&청량한 맛과 달달함이 더위를 달래주는만큼, 당도와 신선함이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꼽힐 텐데요. 저는 왠지…궁서체에 논밭의 사진이 담긴 구수한 박스도 좋지만 가끔은 예쁜 박스에 받아보고 싶기도 하고, 재배 농가의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알고 싶어지기도 해요. 과일이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다 똑같을텐데, 어떻게 더 맛있어보이게 혹은 멋있어보이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 클래식농원 홈페이지
충북 괴산의 어느 농장. 농부의 집안에 '클래식하다'라는 말이 붙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클래식이란 고전을 뜻하는 단어. 즉, 옛날에 만들어졌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 현재에도 높이 평가 받는 것을 의미하죠. '클래식농원'이라는 농장 브랜드는 이런 클래식이라는 키워드를 브랜드 전반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재배 방식도 원칙과 규칙을 지키는 클래식인데다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지만 월별로 수확 최적기를 고려해 농작물을 엄선한다고 해요.


© 클래식농원 홈페이지
이 '클래식'은 클래식농원의 디자인에서 더 잘 드러나요. 클래식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따뜻한 이미지를 패키지와 디자인에 그대로 구현했거든요. 패키지는 검정색 드로잉 느낌으로 빈티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이런 드로잉의 느낌이 어.떤. 과.일.에도 일관되게 적용되어 있으니 누가 봐도 '클래식농원'의 과일임을 알아볼 수 있어요.
저는 특히 선물 세트가 눈에 띄었어요. '보자기'라는 요소와 민화처럼 보이는 드로잉을 활용해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클래식의 이미지가 살아있거든요.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주는 컬러 조합까지 더해져서, 농원의 사과박스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할 것 같아요. 클래식 그 잡채!


© 김씨네과일 인스타그램
싱싱한 과일을 직접 산지직송 해오는 과일..이 아니라 과일 티셔츠를 파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김씨네과일'! 다마스 트럭을 몰고와선, 찢은 박스 귀퉁이에 매직으로 슥슥 가격표를 쓰고, 빨간 바구니에 과일인 척 담아놓은 티셔츠를 파는 플리마켓이 길에서 시작됐었죠. 그로부터 단 84일만에 도착한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까지. 그야말로 대세가 된 스몰 브랜드예요. 아복하도, 쟈스틴 비버 피치스, 콕호넛, 정신 체리 등 20개의 라인업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천안에서는 특산품 '호두' 티셔츠를 팔기도 했어요. 그냥 과일이 덩그러니 박힌 티셔츠처럼 보이지만…현재는 단종되어 구할 수 없는 티셔츠랍니다!


© 교보문고
최근 7월에는 《김씨네과일: 줄 서서 사는 과일 티셔츠의 탄생》이라는 에세이를 출간했어요. 여느 스몰브랜드와 비슷한 걱정, 그것을 해결하는 실행력, 그의 취향, 취향을 담는 브랜드가 되는 과정 등 김도영 대표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해요. 나만의 브랜드, 스몰 브랜드를 꿈꾸는 여러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겠어요!
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김씨네과일은 '과일장수'라는 확실한 '브랜드 페르소나'를 컨셉으로 만들었어요. 브랜드 페르소나란, 특정 환경과 성격 속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가상의 인물로 정해놓은 거예요. 다마스 트럭, 빨간 바구니, 박스, 노오란 과일 상자, 비닐 봉다리에 담아주는 구매 과정과 요소들을 통해 김씨네과일을 '장사 잘하는 30-40대 과일장수'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겨주는 거죠.
Tip: 이렇게 특정 '인물'을 활용해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브랜드 페르소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예요! 페르소나를 정했다면, 그와 잘 맞는 로고나 컬러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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